"건강하게 돌아온 뷰캐넌 선수가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줬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3일 대구 NC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의 호투를 앞세워 NC를 6-1로 꺾고 지난달 31일 수원 KT전 이후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뷰캐넌은 6⅔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9승 사냥에 성공했다. 베테랑 필승 듀오 우규민(1⅓이닝)과 오승환(1이닝)은 무실점을 합작했다.
타자 가운데 오재일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4회 만루 찬스에서 싹쓸이 2루타를 터뜨리는 등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김성윤, 김호재, 류지혁은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힘을 보탰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건강하게 돌아온 뷰캐넌 선수가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줬다. 위기 상황에서 실점을 막는 모습이 팀 전체에 안정감을 주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했다.
물론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초반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이었는데 4회 류지혁, 김현준 선수가 좋은 타구로 막힌 상황을 뚫어주었고 만루에서 오재일 선수의 3타점 2루타가 나오며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