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의 활약에 힘입어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6-1로 이겼다. 지난달 31일 수원 KT전 이후 3연패 마감. 지난달 22일 대전 한화전 이후 12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뷰캐넌은 시즌 9승째를 거뒀다.
삼성은 중견수 김현준-좌익수 김성윤-우익수 구자욱-지명타자 호세 피렐라-1루수 오재일-유격수 이재현-2루수 김지찬-3루수 김호재-포수 이병헌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선발 원태인을 일찍 교체한 이유에 대해 “2년 전 어제와 같은 상황에서 다시 등판했다가 큰 부상을 당한 적이 있어 선수가 많이 부담스러워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틀 동안 1점을 얻는데 그쳤다. 박진만 감독은 “방망이는 사이클이 있기 마련인데 투수가 안 좋을 때 타자들이 힘을 내줘야 하는데 최근 들어 안 맞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NC는 좌익수 손아섭-중견수 김성욱-지명타자 박민우-우익수 박건우-1루수 오영수-포수 김형준-2루수 도태훈-유격수 김주원-3루수 서호철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2일 선발 이재학에 대해 “우천 중단으로 선발 투수의 휴식이 길어지면 컨디션 조절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이재학이 (컨디션을) 잘 유지해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감독으로서 고맙다”고 했다.
또 “최근 들어 불펜 투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류진욱과 김영규도 훨씬 더 안정감이 좋아졌다. 김시훈만 조금 더 좋아지면 불펜은 문제 없다. 자기 구속을 못 찾으면서 제구가 안 되고 볼넷 허용이 늘어났는데 현재 90% 수준까지 회복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NC는 2회 김주원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먼저 얻었다. 1회 1사 3루를 비롯해 2회 1사 만루 그리고 3회 1사 1,2루 찬스를 놓쳤던 삼성은 4회 6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김동진과 김호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대타 류지혁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2루서 김현준과 김성윤의 연속 적시타로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호세 피렐라가 볼넷을 고르며 만루가 됐다. 오재일은 NC 두 번째 투수 이용준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렸다. 주자 모두 홈인.
삼성 선발 뷰캐넌은 6⅔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따냈다. 오재일은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NC 선발 최성영은 3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