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파이어볼러 문동주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승리 요건에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두고 교체됐다.
문동주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5-3으로 앞선 5회 1사 1,2루에서 교체됐다. 승리는 불발됐다.
초반 투구 수가 많았다. 1회 33구, 2회 17구로 50구가 됐다. 3회도 32구를 던지며 위기를 넘겼다. 5회 1사까지 105구를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1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문동주는 1회 홍창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신민재를 외야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고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2루가 됐다. 오스틴은 유격수 인필드 플라이 아웃.
2아웃을 잡고서 문보경에게 풀카운트에서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가 계속됐다. 박동원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5-1로 역전한 2회도 고전했다. 문성주와 박해민을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홍창기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신민재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1,2루가 됐다. 김현수의 타구는 1루수 미트를 스치고 2루수 옆으로 빠지며 외야로 빠져나갔다. 2루 주자가 득점, 5-2가 됐다. 2사 1,3루에서 오스틴을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3회 문보경을 삼진, 오지환을 2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또 2사 후 주자 2명을 내보냈다. 박동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문성주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1,2루에서 박해민을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위기를 넘겼다.
4회는 선두타자 홍창기를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잡고서, 신민재에게 좌선상 안타를 맞았다. 김현수를 1루수 땅볼로 아웃, 2사 2루가 됐다. 오스틴을 중견수 뜬공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4회까지 94구를 던진 문동주는 5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문보경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오지환과 승부에서 5구째 슬라이더(139km)를 던졌다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102구째였다.
박동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문성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 위기가 됐다. 한화 벤치는 105구를 던진 문동주를 교체했다.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문동주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마치게 된다. 문동주는 어깨 보호를 위해 시즌을 일찍 마친다. 120이닝 제한. 이날 경기 전까지 문동주는 114⅓이닝을 소화했다. 마지막 등판에서 4⅓이닝을 던지며 118⅔이닝이 됐다. 이날 투구 수가 많아지면서 5회를 채우지 못했다.
문동주는 1군 엔트리에서 빠지고, 9월말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 훈련까지 휴식에 들어간다. 아시안게임에서 10이닝 정도 던지면 130이닝이 된다. 시즌 초반 한화 구단이 밝힌 130이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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