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쉽지 않을 것 같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이 이틀 연속 벤치를 지킨다. 지난 1일 대구 삼성전 도중 노건우의 투구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은 뒤 통증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 3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강인권 감독은 마틴의 현재 상태에 대해 “정상적인 스윙이 안 되는 상태다. 대타도 힘들다”고 했다.
NC는 좌익수 손아섭-중견수 김성욱-지명타자 박민우-우익수 박건우-1루수 오영수-포수 김형준-2루수 도태훈-유격수 김주원-3루수 서호철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강인권 감독은 2일 경기를 되돌아보며 선발 이재학의 관록투를 칭찬했다. 우천 중단 악재를 딛고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1점만 내주는 짠물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이재학에 대해 “우천 중단으로 선발 투수의 휴식이 길어지면 컨디션 조절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이재학이 (컨디션을) 잘 유지해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감독으로서 고맙다”고 했다.
선발 이재학에 이어 김시훈, 김영규, 임정호, 류진욱, 이용찬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강인권 감독은 “최근 들어 불펜 투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류진욱과 김영규도 훨씬 더 안정감이 좋아졌다. 김시훈만 조금 더 좋아지면 불펜은 문제 없다. 자기 구속을 못 찾으면서 제구가 안 되고 볼넷 허용이 늘어났는데 현재 90% 수준까지 회복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일 경기에서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운 외야수 김성욱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강인권 감독은 “좋은 재능을 가진 선수다. 아직까지 자신이 가진 장점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데 공격적인 부분에서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