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던지려고 할 것이다.”
롯데 이종운 감독대행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의지가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다.
롯데는 현재 109경기 51승58패로 7위에 머물고 있다. 5위 KIA와는 어느덧 6경기까지 벌어졌다. 남은 35경기가 모두 소중할 수밖에 없다. 쉽지 않지만 기적을 바라야 하는 시점. 이종운 대행은 선수들에게 의지와 투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 대행은 “이기고 있을 때 선수들의 마음가짐은 분명히 다를 것이다. 선수들도 알 것이다. 우리 코칭스태프가 말 안해도 선수들이 던지려고 할 것이다. 3연투 4연투도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투수진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연투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타선이 폭발해서 대량 득점과 큰 점수 차의 경기들을 만들어야 한다. 이 감독대행은 “타자들은 잘 할 것이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다만, 지난 2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4일 월요일 경기가 편성됐고 롯데는 더블헤더가 포함된 9연전이 확정됐다. 당장 선발진 구상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임시 선발은 한현희 김진욱 심재민 등이 후보군이다.
이 대행은 “이닝은 어느 정도 맞춰나가야 하고 1+1도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롯데는 윤동희(우익수) 정훈(1루수) 안치홍(2루수) 전준우(좌익수) 구드럼(유격수) 한동희(3루수) 서동욱(지명타자) 유강남(포수) 안권수(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