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이 3일 경기서도 KT에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을까.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15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다.
지난 2경기는 모두 키움의 승리였다. 9월의 첫날 리그 최강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무너트렸고, 전날 선발 김선기의 6이닝 무실점 깜짝 호투를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갈 길이 바쁜 KT에게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린 2경기였다.
키움은 시즌 50승 3무 70패 9위, KT는 63승 2무 49패 2위에 올라 있다. 두 팀의 상대 전적은 키움의 8승 6패 우위다.
키움은 3연전 스윕을 위해 외국인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 예고했다. 올해 기록은 24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2.84로, 최근 등판이었던 8월 26일 대구 삼성전에서 7이닝 2실점에도 불펜 난조에 승리가 무산됐다.
후라도는 7월 6일 고척 NC전부터 8경기 연속 무패 행진 중이다. 올해 KT 상대로도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강했다.
이에 KT는 김민 카드로 맞불을 놨다. 시즌 기록은 1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28로, 8월 18일 대전 한화전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2실점을 남긴 뒤 휴식을 취하다가 부상 이탈한 엄상백의 대체 선발로 낙점됐다.
김민의 선발 등판은 상무 입대 전인 2020년 6월 10일 수원 KIA전 이후 약 3년 3개월만이다. 당시 1⅓이닝 8실점(6자책)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키움 상대로는 2차례 구원으로 나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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