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삼성을 이틀 연속 제압하고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반면 삼성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NC는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선발 이재학은 5이닝 1실점(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짠물투를 선보이며 개인 통산 80승 고지를 밟았다.
NC는 우익수 손아섭-좌익수 김성욱-2루수 박민우-지명타자 박건우-중견수 천재환-1루수 오영수-포수 김형준-유격수 김주원-3루수 도태훈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김형준은 이대호의 타격 자세와 비슷한 면이 있다. 타격할 때 부드러우면서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모습이 비슷하다. 힘을 안 쓰는 듯하면서 비거리가 상당하다. 확실히 상무를 다녀와서 타격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 “아직 경험이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포수로서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한다. 경기를 치를수록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배터리 코치와 더 연구를 많이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중견수 김현준-우익수 김성윤-지명타자 구자욱-포수 강민호-좌익수 호세 피렐라-1루수 오재일-3루수 류지혁-유격수 이재현-2루수 김지찬으로 타순을 짰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일 NC전 선발로 나서 2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최채흥에 대해 “투구 내용도 내용이지만 솔직히 선발 투수는 5일 휴식 후 6일째 등판하는 특혜를 받는다. 그럴수록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결과에 상관없이 자신 있게 던지며 강인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운드에서 파이터 기질이 있어야 하는데 어제 보여줬던 행동은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마운드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면 팀 분위기 전체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다음 등판 때 한 번 더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삼성은 선발 원태인 대신 좌완 이재익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는 NC에 호재로 작용했다.
3회 1사 후 김성욱의 좌중간 안타, 박민우의 볼넷, 박건우의 내야 안타로 만루 찬스를 마련했다. 천재환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오영수가 좌전 안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5회 2사 후 김지찬이 볼넷을 골라 1루로 걸어나갔다. 곧이어 김현준이 3루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다. NC는 7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성욱의 좌월 솔로 아치로 1점을 추가했고 박민우와 박건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2루서 김형준의 우전 안타로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7회 1사 후 이재현이 3루타를 날렸으나 김지찬과 김현준이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NC는 9회 박건우의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