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찬스에서 약했던 4번타자, KT를 55일 만에 연패 빠뜨리다..."새 마음가짐으로 좋은 결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9.03 00: 05

“최근 몇 경기동안 꾸준히 안타가 나오기도 했고 타격감은 좋았다. 그런데 득점권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쉬웠다”.
키움 내야수 송성문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송성문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4번 1루수로 나서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회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송성문은 3회 무사 2루서 우전 안타로 2타점째 기록했다. 키움은 KT를 3-0으로 꺾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KT는 이날 패배로 55일 만에 연패를 당했다.

키움이 KT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사령탑 200승 고지를 밟았다. 역대 34번째 기록. 반면 KT는 연패의 늪에 빠졌다. 경기를 마치고 키움 송성문이 홍원기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09.02 /rumi@osen.co.kr

송성문은 경기 후 “최근 몇 경기동안 꾸준히 안타가 나오기도 했고 타격감은 좋았다. 그런데 득점권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지난번의 결과를 잊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타석에 들어가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KT 선발 배제성에게서 별 재미를 보지 못했던 그는 “(배)제성이에게 좋은 기억이 많지는 않다. 항상 직구 타이밍에 반응이 늦었어서 오늘은 빠른 공 위주로 노렸다”고 말했다.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1사 주자 1루 키움 송성문이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때리고 있다. 2023.09.02 /rumi@osen.co.kr
8회초 수비 때 맨손 캐치를 선보였던 그는 “제가 생각해도 ‘소장각’이었다. 투수에게도 도움이 됐고 오늘 영봉승으로 이기는데 기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송성문은 또 “어린 선수들과 함께 경기에 많이 나가고 있다. 이렇게 함께 경기를 뛰며 이기다 보면 좋은 경험이 쌓여 다시 올라갈 수 있는 힘이 생길 것 같다. 나 또한 더욱 열심히 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감독 200승 고지를 밟은 홍원기 감독은 “김선기의 빛나는 역투가 돋보였다. 배터리 이룬 김동헌과 6회까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자신의 임무 120% 발휘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불펜진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막으며 제 몫 다했다. 특히 윤석원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좋은 투구를 보여줘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홍원기 감독은 또 “공격에서는 1회 송성문의 희생플라이와 이주형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무사 주자 만루 키움 송성문이 좌익수 희생플라이 타구를 때리며 선취 타점을 올리고 있다. 2023.09.02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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