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이 KT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사령탑 200승 고지를 밟았다. 역대 34번째 기록. 반면 KT는 연패의 늪에 빠졌다.
키움은 3루수 김태진-2루수 김혜성-좌익수 도슨-1루수 송성문-지명타자 이주형-우익수 이형종-중견수 임병욱-유격수 김주형-포수 김동헌으로 타순을 짰다.
KT는 우익수 김민혁-중견수 배정대-좌익수 알포드-지명타자 박병호-3루수 황재균-1루수 오윤석-2루수 박경수-유격수 신본기-포수 강현우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키움은 김선기, KT는 배제성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키움은 1회 김태진의 내야 안타, 김혜성과 도슨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송성문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먼저 얻었다. 계속된 1사 1,2루서 이주형의 우전 안타로 1점 더 달아났다. 3회 선두 타자 도슨의 좌익수 방면 2루타에 이어 송성문의 우전 안타로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 선발 김선기는 6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지난 2021년 9월 12일 사직 롯데전 이후 720일 만의 선발승. 이후 윤석원, 하영민, 김재웅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라 3점 차 승리를 지켰다. 4번 송성문은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KT는 3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선발로 나선 배제성은 5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7패째.
한편 홍원기 감독은 “김선기의 빛나는 역투가 돋보였다. 배터리 이룬 김동헌과 6회까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자신의 임무 120% 발휘했다”고 칭찬했다. 또 “이어 나온 불펜진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막으며 제 몫 다했다. 특히 윤석원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좋은 투구를 보여줘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공격에서는 1회 송성문의 희생플라이와 이주형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