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승엽’으로 불리는 김석환(KIA)이 이틀 연속 무력 시위를 벌였다.
김석환은 2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퓨처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 5홈런을 터뜨리며 팀내 최고의 거포 유망주라는 걸 입증했다.
4번 우익수로 나선 김석환은 1회 김규성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김호령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홈을 밟았다. 3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석환은 삼성 선발 박용민을 상대로 우중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비거리는 130m. 이로써 이틀 연속 손맛을 보게 됐다.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고른 김석환은 최수빈의 몸에 맞는 공, 김용완의 볼넷, 장시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홈을 밟았다. 6회 중전 안타로 3안타 경기를 완성한 김석환은 9회 볼넷을 얻어 1루로 걸어나갔고 대주자 김도월과 교체됐다.
한편 KIA는 삼성을 7-3으로 꺾었다. 선발 김건국은 6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5번 지명타자로 나선 김호령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삼성 선발로 나선 박용민은 3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상민, 맹성주, 김태우는 나란히 1이닝씩 소화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리드오프로 나선 김상민은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다. 김동진도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