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7연승에 성공했다.
KIA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2차전에서 12-4 승리를 거뒀다.
좌완 신인 윤영철이 5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8승(5패)째를 챙겼다. KIA는 전날(1일) 양현종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10-2 승리를 거뒀다. 인천 원정에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KIA는 지난달 24일 수원 KT 위즈 원정에서 7-3 승리를 거둔 이후 한화 이글스와 홈 3연전 싹쓸이, 31일 NC 다이노스 13-3 완파에 이어 7연승 중이다. 무려 2년 만의 7연승이다. KIA는 2021년 7월 1일부터 8월 13일까지 8연승에 성공한 바 있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소크라테스(좌익수) 김선빈(2루수) 황대인(1루수) 한준수(포수) 최원준(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KIA 타자들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1회부터 2점을 뽑았다. 첫 타자 박찬호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김도영이 볼넷, 나성범도 볼넷을 골랐다.
SSG 선발 문승원의 제구가 흔들렸다. 1사 1, 2루 기회에서 최형우가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소크라테스가 우익수 쪽으로 희생플라이를 쳐 2-0으로 앞서갔다.
2회에는 첫 타자 황대인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갔고, 한준수가 문승원의 4구째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4-0으로 앞선 KIA는 3회말 선발 윤영철이 첫 타자 김성현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고 이흥련에게 2구째 직구를 던졌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윤영철은 4회말 2사 이후 오태곤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고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어 김성현에게 좌전 적시타를 뺏겼다. 하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았다.
윤영철이 5회까지 책임지고, 이후 불펜진이 남은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임기영, 이준영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다가 장현식이 8회말 하재훈에게 적시타를 뺏겼다.
KIA의 실점은 더는 없었다. 타선은 점수를 계속 뽑았다. 4-3으로 쫓기던 7회초 1사 1루에서 나성범이 좌전 안타를 때렸다. 최형우가 3루수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나고 소크라테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이어 김선빈이 바뀐 투수 이건욱 상대로 볼넷을 골랐고 황대인 대타 고종욱이 우전 적시타를 쳤다. KIA 화력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8회초 나성범의 2점 홈런이 터졌고, 9회초에는 오선우의 3점 홈런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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