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감독대행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다시 한 번 5강 추격의 의지를 다졌다.
롯데는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전에서 7연패를 끊었다. 전날(1일) 경기는 우천 취소가 되면서 기세를 다시 잇지 못했다. 그리고 2일 이날 경기도 개최될지 미지수다. 오후 2시 즈음부터 다시 빗방울이 거세게 내리기 시작했고 다시 그라운드를 적셨다. 이후에도 비 예보가 있는 상황.
이종운 대행은 “비가 오면 어쩔 수 없다. 순리대로 해야 한다. 이런 날에 억지로 하게 되면 부상이 올 수 있다”라면서 “취소되는 게 좋을 수도 있고 안 좋을 수도 있다. 결과는 모른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우리는 경기를 하는 게 낫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이날 경기마저 우천 취소가 될 경우 롯데는 3일에도 반즈를 내세울 예정이다. 반즈는 후반기부터 각성했다. 후반기 7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뛰어나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펼치고 있다. 올해 두산을 상대로는 3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0.87(20⅔ 이닝 2자책점) 26탈삼진으로 역시 상대전적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 감독대행은 “오늘마저 취소되면 내일도 반즈다. 우리도 안 좋지만 상대도 안 좋을 수밖에 없다. 다 똑같은 입장이다”라면서 “우리는 지금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 올라갈 일 밖에 없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라면서 현재 최고의 투수를 내세워서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날 롯데는 빗줄기가 거세지기 전 훈련을 마쳤다. 이 대행은 “우리가 연습을 일찍 잘했다. 비 예보를 듣고 선수들이 밀찍 나와서 훈련을 마쳤다. 선수들이 알아서 잘 해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와 두산은 이날 경기가 취소될 경우 월요일(4일) 경기를 치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