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좋은 피칭을 했다고 생각한다”.
NC 태너 털리의 완벽투가 빛났다.
태너는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내준 게 전부였고 5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선발 태너에 이어 류진욱, 하준영, 송명기는 1이닝씩 책임지며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NC는 삼성을 10-0으로 완파하고 3연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타선 지원도 화끈했다. 장단 16안타를 때려내며 태너의 2승 사냥을 도왔다. 특히 포수 김형준은 멀티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테이블세터 손아섭과 박민우도 나란히 3안타씩 때려냈다.
태너는 경기 후 “개인적으로 좋은 피칭을 했다고 생각한다. 야수들이 공격에서는 많은 득점 지원을 해줬고, 안정적인 수비로 힘을 더해줬다. 특히 포수 김형준 선수와의 호흡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또 “경기를 치르면서 KBO리그와 새로운 환경에 어느 정도 적응했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느낌과 마음 가짐을 잘 유지해 팀이 계속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태너는 “앞으로도 오늘처럼 많은 이닝과 투구수를 기록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항상 홈과 원정 가리지 않고 응원해주는 팬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강인권 감독은 “오늘 태너가 마지막까지 좋은 투구내용 보여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에이스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