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삼성을 꺾고 3연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NC는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선발 태너 털리의 완벽투와 김형준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10-0으로 제압했다. 박민우는 역대 71번째 개인 통산 1300안타를 달성했고 박건우는 개인 통산 600타점 고지를 밟았다. KBO 역대 74번째. 반면 삼성은 선발 최채흥이 일찍 무너지는 바람에 연패에 빠졌다.
NC는 지명타자 손아섭-2루수 박민우-우익수 박건우-중견수 마틴-좌익수 권희동-1루수 오영수-3루수 서호철-포수 김형준-유격수 김주원으로 타순을 짰다.
강인권 NC 감독은 포수 김형준에 대해 “기량적인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타격 능력도 뛰어나고 포수로서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도루 저지 능력도 탁월하다”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투수들과 호흡을 잘 맞추고 적응만 잘 한다면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유격수 이재현-3루수 강한울-우익수 구자욱-지명타자 강민호-좌익수 호세 피렐라-1루수 오재일-2루수 류지혁-포수 김도환-중견수 강준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후반기 들어 좋은 분위기를 이어오며 8월에 많은 승수를 쌓았는데 9월에도 이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는데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1회 손아섭의 우전 안타, 박민우의 몸에 맞는 공, 박건우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권희동의 내야 땅볼과 오영수의 1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회 선두 타자 김형준의 좌중월 솔로 아치로 1점 더 보탠 NC는 6회 김형준의 좌중간 2루타, 손아섭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박민우의 좌전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 김형준의 우월 솔로포와 박건우와 천재환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 김주원의 투런 아치가 터지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NC 선발 태너 털리는 6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김형준은 홈런 2개를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고 손아섭(3타수 3안타 2득점), 박민우(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박건우(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활약도 돋보였다.
삼성 선발로 나선 좌완 최채흥은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4패째.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승격 기회를 얻은 두 번째 투수 장필준은 2이닝 무실점 쾌투를 뽐냈으나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