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이틀 연속 좌완 외인에 덜미를 잡히며 연승 후 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지난달 31일 수원 KT전에서 4-6으로 패했다. 선발로 예고됐던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감기 몸살 증세로 홍정우로 교체되는 등 예상치 못한 악재도 있었지만 KT 선발 웨스 벤자민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삼성은 벤자민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2회 이재현의 내야 안타에 이어 3회 강민호의 내야 땅볼과 상대 실책으로 3점을 얻는데 그쳤다. 삼성 타자 가운데 강민호, 호세 피렐라, 강한울이 멀티히트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1일 대구 NC전에서도 상대 선발로 나선 태너 털리에게 꽁꽁 묶였다. 0-10 완패.
삼성은 유격수 이재현-3루수 강한울-우익수 구자욱-지명타자 강민호-좌익수 호세 피렐라-1루수 오재일-2루수 류지혁-포수 김도환-중견수 강준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은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보낸 게 한 차례 뿐이었다. 1회 세 타자 모두 꽁꽁 묶였고 2회 선두 타자 강민호가 안타를 치고 1루에 나갔지만 이후 세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다.
3회 2사 2루 찬스에서 강한울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 실패. 4회 2사 후 볼넷을 얻었지만 0의 행진은 계속 됐다. 삼성은 5회에 이어 6회에도 삼자범퇴를 당했다. 7회 2사 후 오재일의 우전 안타 이후 침묵 모드.
삼성 선발로 나선 좌완 최채흥은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4패째.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