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채흥이 시즌 첫 승을 향한 10번째 도전에 나섰으나 기대 이하의 투구로 고개를 떨궜다.
최채흥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리 없이 3패(평균자책점 6.64)를 기록 중인 최채흥은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19일 KIA를 상대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를 달성했다.
9월의 첫 날 안방에서 시즌 첫 승을 기대했으나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총 투구수 55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33개. 최고 구속 142km까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1회 손아섭의 우전 안타, 박민우의 몸에 맞는 공, 박건우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내준 최채흥. 마틴을 외야 뜬공 처리하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박민우의 3루 도루로 1사 1,3루가 됐고 권희동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지만 그사이 3루에 있던 박민우는 홈을 밟았다. 오영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3실점째 기록했다. 최채흥은 서호철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 세우며 1회 투구를 마쳤다.
2회 선두 타자 김형준에게 좌중월 솔로 아치를 얻어 맞은 최채흥은 1사 후 손아섭과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박건우와 마틴을 각각 헛스윙 삼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 마무리. 삼성 벤치는 3회 최채흥 대신 해외파 출신 장필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