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NC 에릭 페디는 지난달 31일 광주 KIA전에서 3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7실점 난타를 당했다. 시즌 6패째.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소 이닝 및 최다 실점.
1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강인권 감독은 “한 번쯤 그럴 수도 있다. 스위퍼 제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KIA 타자들이 (페디를 공략하기 위한) 준비를 잘했다”고 말했다. 이어 “KIA 홈구장은 트랙맨 시스템이 아니라서 아직까지 데이터 확인을 못했는데 데이터팀과 전력분석팀에서 무엇이 잘못 됐는지 찾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된 포수 김형준은 전날 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마스크를 썼다. 강인권 감독은 “아직까지 1군 선발 투수들과 호흡을 많이 맞추지 않았는데 현재 적응 단계다. 경기를 치를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기량적인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타격 능력도 뛰어나고 포수로서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도루 저지 능력도 탁월하다”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투수들과 호흡을 잘 맞추고 적응만 잘 한다면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NC는 9월 확대 엔트리 시행에 맞춰 천재환, 최정원, 조현진, 한재승을 1군에 콜업했다. 김시훈은 2일 1군에 합류할 예정. 강인권 감독은 내야수 조현진을 주목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된 김주원 대신 유격수로 활용할 계획을 내비쳤다.
평소 퓨처스 홈경기를 종종 지켜봤던 강인권 감독은 “퓨처스에서 뛰는 모습을 보긴 했지만 1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퓨처스 코칭스태프의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특히 수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타격 또한 파워가 뛰어난 건 아니지만 컨택 능력이 돋보이고 주력도 평균 이상이다. 여려모로 수비에서 포커스를 두고 1군에 콜업했다”고 밝혔다.
한편 NC는 지명타자 손아섭-2루수 박민우-우익수 박건우-중견수 마틴-좌익수 권희동-1루수 오영수-3루수 서호철-포수 김형준-유격수 김주원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