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캐넌은 오늘 불펜 피칭을 소화했고 계획대로 모레(3일)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목 담 증세로 선발 등판이 미뤄졌던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의 출격 시점이 확정됐다.
뷰캐넌은 선발 로테이션 상 지난달 29일 수원 KT전에 등판할 차례였지만 목에 담 증세를 느껴 잠시 쉼표를 찍게 된 것.
박진만 감독은 1일 대구 NC전을 앞두고 “뷰캐넌은 오늘 불펜 피칭을 소화했고 계획대로 모레(3일)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1일 수원 KT전에 나설 예정이었던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감기 몸살 증세로 등판이 취소됐고 백정현이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등 선발진에 빨간 불이 켜진 상황에서 뷰캐넌의 컨디션 회복은 가뭄 속 단비와 같다.
박진만 감독은 와이드너의 현재 상태에 대해 “이번 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일요일까지 상태를 보고 다음 주에 등판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8월 한 달간 12승 10패 승률 0.545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후반기 들어 좋은 분위기를 이어오며 8월에 많은 승수를 쌓았는데 9월에도 이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는데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렐라는 지난달 22일 한화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해 워낙 잘했으니 피렐라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선수 본인도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했다.
삼성은 9월 확대 엔트리 시행에 맞춰 장필준, 김시현, 이재익(이상 투수), 김호재(내야수), 류승민(외야수)을 콜업했다.
한편 삼성은 유격수 이재현-3루수 강한울-우익수 구자욱-지명타자 강민호-좌익수 호세 피렐라-1루수 오재일-2루수 류지혁-포수 김도환-중견수 강준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좌완 최채흥이 선발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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