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34)이 단일시즌 60홈런 만큼 어려운 단일시즌 2루타 60개에 도전한다.
프리먼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2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다저스는 7-0 완승을 거뒀다.
3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프리먼은 애리조나 선발투수 브랜든 팟의 5구째 시속 93.7마일 포심을 받아쳐 시즌 25호 홈런을 터뜨렸다. 4회 1사 1루에서는 팟의 4구 80.1마일 커브를 잡아당겨 2루타를 만들어냈다. 시즌 51번째 2루타다.
지난 시즌 다저스와 6년 1억6200만 달러(약 2142억원)에 계약한 프리먼은 올 시즌 132경기 타율 3할3푼8리(526타수 178안타) 25홈런 89타점 OPS .999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루타가 벌써 51개로 시즌 63개 페이스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우리는 단일시즌 기록을 살펴볼 때 주로 홈런에 집중한다. 하지만 운이 좋다면 60홈런 만큼 대단한 기록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며 프리먼의 시즌 2루타 60개 도전에 주목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일시즌 60홈런 시즌은 9번 나왔다. 베이브 루스(1927년), 로저 메리스(1961년), 마크 맥과이어(1998년, 1999년), 새미 소사(1998년, 1999년, 2001년), 배리 본즈(2001년), 애런 저지(2022년) 등 6명의 타자가 60홈런 시즌을 만들어냈다.
반면 단일시즌 2루타 60개는 60홈런과 동일하게 6명의 타자가 기록했지만 모두 한 차례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얼 웹(1931년)이 67개로 단일시즌 최다2루타를 기록한 타자로 남아있고 조지 번스(1926년), 폴 워너(1932년) 핸크 그린버그(1934년), 조 메드윅(1936년), 찰리 게링거(1936년) 등이 단일시즌 2루타 60개를 넘겼다. 1936년 이후에는 누구도 단일시즌 2루타 60개를 기록하지 못했는데 최근 가장 근접했던 타자는 2000년 토트 헬튼(59개)이다.
MLB.com은 “한 시즌에 2루타 60개를 때려낸 타자 6명 중 4명(게링거, 그린버그, 메드윅, 웨너)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그리고 현역 메이저리거 한 명이 또다른 이력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다. 프리먼은 지난 시즌 2루타 47개로 리그 1위를 차지했고 올해는 벌써 50개를 넘겼다. 다저스 라인업에서 프리먼의 존재감을 고려했을 때 60개는 충분히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