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임병욱의 호수비가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8-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안우진은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불펜진이 8회 동점을 허용해 시즌 10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김재웅(1이닝 무실점)-이명종(⅓이닝 1실점)-박승주(⅔이닝 무실점)-문성현(1이닝 무실점)-하영민(1이닝 무실점)-임창민(2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동점을 허용했지만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임창민은 2이닝 역투하며 마무리로서 역할을 다해줬다. 경기가 길어졌지만 늦게까지 자리지키며 응원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타선에서는 김휘집과 로니 도슨이 나란히 3안타로 활약했다. 특히 김휘집은 연장 12회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송성문은 시즌 5호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형종은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3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홍원기 감독은 “11회 임병욱의 호수비가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마지막 공격에서도 선두타자로 나온 임병욱이 침착하게 볼넷 출루를 한 게 결정적이었다. 김휘집의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형종도 2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힘 보탰다. 송성문의 홈런으로 쐐기 박았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오는 9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이동해 KT 위즈와 홈 3연전을 치른다. 키움 선발투수는 장재영, KT는 고영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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