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이종운 감독대행 체제로 나선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7연패 사슬을 끊은 의미 있는 승리였다.
롯데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5-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애런 윌커슨이 6이닝 동안 113구를 던지며 5피안타 1사구 10탈삼진 2실점(무자책) 호투로 시즌 3승쨰를 올렸다. 8회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구승민은 역대 두 번째 4년 연속 20홀드 기록을 세웠다.
타선에서 전준우가 3회 결정적인 2타점 3루타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노진혁도 3안타 맹타.
지난 18일 고척 키움전부터 시작된 7연패에서 벗어난 7위 롯데는 51승58패를 마크하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래리 서튼 감독이 물러나면서 지휘봉을 넘겨받은 이종운 감독대행도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이종운 대행은 "선수들이 연패를 끊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경기력으로 나와서 기쁘다. 선발 윌커슨은 기대대로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이끌어줬다. 타격에선 다소 부진했던 노진혁이 필요할 때 자기 몫을 해줬고, 베테랑 전준우가 벤치가 바라는 적시타를 쳐줘 경기를 우리 분위기로 가져왔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대행은"어려울 때 등판한 구승민의 4년 연속 20홀드 기록이 대단하고 축하해주고 싶다. 앞으로가 더욱 더 기대되는 선수라는 것을 오늘 보여줬다"며 "대전까지 와주신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어서 좋고, 부산에서도 상승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9월1일 부산으로 돌아가 두산을 상대로 주말 홈 3연전을 갖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