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최강 투수를 꺾고 연승을 이었다.
KIA는 3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4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회 6득점 빅이닝을 만드는 등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13-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NC에 1경기 차로 바짝 접근했다.
KIA가 먼저 웃었다. 1회말 1사후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2사후 최형우가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
그러자 NC가 파노니의 제구력 난조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다. 3회1사후 김주원에 볼넷을 골랐고 손아섭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후 박건우도 볼넷을 골라 만든 만루에서 마틴이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터트려 단숨에 3-1로 달아났다.
KIA는 곧바로 빅이닝으로 응수했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다. 곧바로 김도영이 우중간 적시타로 불러들여 2-3으로 추격했다. 1사후 최형우가 중전안타를 날렸고 소크라테스도 중전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정교한 김선빈이 중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태군이 우전적시타로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변우혁도 안타를 날려 다시 만루를 만들었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박찬호가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려 7-3까지 달아났다. 리그 최강 투수 페디를 상대로 1이닝 6득점의 빅이닝을 만들었다. 페디는 1경기 최다실점의 수모를 당했다.
KIA의 기세는 끝나지 않았다. 4회 신민혁이 마운드에 오르자 나성범이 우중간을 넘어가는 120m 홈런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회에서도 김도영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나성빔이 좌중간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 최형우의 안타에 이어 소크라테스가 중견수 플라이를 날려 10-3까지 달아났다.
8회 공격은 대타의 시간이었다. 1사후 대타 이우성이 볼넷을 골랐고 대타 이창진이 좌전안타로 뒤를 받쳤다. 김선빈은 몸에 맞는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태군의 투수 땅볼때 투수와 외야수의 연속 악송구에 힘입어 두 점을 보태 승기를 쥐었다.
KIA 선발 파노니는 5이닝동안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승을 따냈다. 6회부터는 임기영, 장현식, 김유신, 윤중현을 내세어 무실점으로 막고 대승을 이끌었다.
페디는 3이닝동안 8안타와 3사사구 3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데뷔 이후 최다실점의 수모였다. 뒤를 이은 신민혁도 4안타(1홈런)을 매주고 3실점 승기를 건넸다. NC는 믿었던 필승카드 페디가 무너지면서 3연승을 마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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