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한다. 이틀 연속 우천 취소가 되고 3연전의 마지막 경기만 치르게 됐다.
두산은 이틀 연속 브랜든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가, 31일 선발은 곽빈으로 바꿨다. 곽빈은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하고 있다.
알칸타라와 브랜든과 함께 두산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그런데 LG 상대로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6.14로 안 좋은 편이다. 이승엽 감독은 "과거 성적이고, 시즌 종반이라 승부의 중요성을 알기에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 김재호(유격수) 로하스(지명타자) 양의지(포수) 양석환(2루수) 김재환(좌익수) 강승호(2루수) 허경민(3루수) 조수행(우익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다음은 이승엽 감독의 일문일답.
-주말까지 선발 로테이션은 어떻게 정했는지.
일요일에는 박신지가 들어간다. 브랜든, 알칸타라, 박신지가 롯데 3연전에 선발로 던진다. 이원재 선수는 조금 뒤로 밀린다.
-확대 엔트리는 결정했는지.
투수는 이형범, 김정우. 그리고 야수는 이우찬, 박지훈이 들어온다. 한 명은 일요일 박신지가 들어온다.
-브랜든과 곽빈 순서를 바꿨는데.
브랜든이 계속 밀리면 준비하는 데 조금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고, 곽빈이도 컨디션이 좋으니까. 브랜든이 지난 경기에서 115개 정도 던졌는데, 타구에도 맞았다. 좀 더 휴식을 주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곽빈이 올해 LG전 성적이 안 좋은 편이다.
과거이지 않습니까. 시즌 초중반이었고 지금은 종반전이다. 빈이도 아시안게임 가기 전에 몇 게임 안 남았는데, 시즌 후반의 중요성, 승리에 대한 매 경기 승부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좋은 모습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박신지가 전반기 임시 선발 때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확대 엔트리로 1+1도 생각하는지.
당연히 준비한다. 이제 엔트리에 일단 투수 2명이 내일부터 들어온다. 신지까지 오면 원래보다 3명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제 투수 교체 타이밍이 좀 빨라질 수도 있다. 선발 투수는 5이닝 이상 던져주면 제일 베스트지만, 그게 잘 안 됐을 때는 뒤에 투수들을 빨리빨리 대기를 시켜야 된다.
-LG를 포함해 SSG, KT 상위권 팀에 약하다.
우리는 지금 전력이 좋아진다고 항상 생각을 하고 있고, 우리가 원사이드하게 진 게임은 LG전 몇 게임 되는 것 같은데, 지난 두 경기에서도 마지막 뒷심이 조금 부족해서 경기 후반에 뒤집혔기 때문에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힘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준비해 왔던 걸 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월화수 쉬었기 때문에 오늘이 어떻게 보면 이번 주 첫 경기다. 좋은 경기를 하고 또 부산으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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