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수원 KT전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던 테일러 와이드너(삼성)가 감기 몸살 증세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다. 와이드너 대신 홍정우가 프로 데뷔 첫 선발 중책을 맡게 됐다.
왼종아리 부상을 입은 알버트 수아레즈 대신 삼성의 새 식구가 된 와이드너는 삼성 이적 후 세 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라 1승 2패 평균자책점 5.71을 기록 중이다. 첫 등판이었던 13일 SSG를 상대로 6⅔이닝 10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두 번째 등판에서는 확 달라진 모습이었다. 18일 대구 KIA전에서 이적 후 첫 승을 신고했다.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5피안타 7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눈에 띄는 건 사사구를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는 점.
25일 대구 키움전에서 시즌 2승에 도전했으나 키움 타선에 혼쭐이 났다. 와이드너는 2회 2사 후 연타를 얻어맞으며 빅이닝을 허용하는 등 4⅔이닝 11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7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충암고를 졸업한 뒤 2015년 삼성에 입단한 우완 기대주 홍정우는 1군 통산 99경기에서 9승 5패 4홀드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 중이다. 데뷔 후 선발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