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7연패 중인 롯데 상대로 6연패 탈출을 노린다.
한화는 31일 대전 롯데전에 상대 우완 선발 애런 윌커슨을 상대로 김태연(지명타자) 이도윤(유격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이진영(우익수) 최재훈(포수) 장진혁(중견수) 유로결(좌익수) 문현빈(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이태양.
김태연이 시즌 첫 1번타자로 들어선 게 눈에 띈다. 지난해 9월23일 문학 SSG전 이후 342일 만에 리드오프로 나선다. 김태연은 8월 21경기 타율 3할9리(68타수 21안타) 2홈런 6타점 OPS .797을 기록 중이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노시환과 채은성의 타격감이 별로 안 좋은 상황에서 김태연의 감이 제일 괜찮다. 오늘은 앞에서 지명타자로 타격에 조금 집중하게 했다. 앞에서 치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대체 선수로 롯데에 합류한 윌커슨은 6경기(36⅔이닝)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96으로 호투 중이다.
쉽지 않은 투수를 맞아 최원호 감독은 “1~6번은 타격에 집중하고, 하위 타선 쪽에선 기동력이나 작전으로 승부를 해야 할 것 같다. 7번부터 2번까지는 도루능력이 된다”며 “그런데 월커슨은 퀵모션이 1초2초도 안 나온다. 1초1대로 엄청 빠르다. 상황을 보고 움직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7연패에 빠진 롯데가 이종운 감독대행 체제로 첫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한화도 물러설 여유가 없다. 최 감독 체제에서 최다 6연패 중이고, 순위는 9위로 내려앉았다. 10위 키움에도 3경기 차이로 쫓기고 있다. 최 감독은 “저쪽도 연패지만 우리도 연패 중이기 때문에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뭐라도 해봐야 한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