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최지만(32)의 복귀에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MLB.com’ 샌디에이고 공식 홈페이지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최지만의 부상 소식을 업데이트했다. 최지만은 지난 15일 왼쪽 갈비뼈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아직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MLB.com에 따르면 최지만은 이달 말부터 스윙 연습을 시작했고, 9월 중순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지만은 지난 2일 트레이드를 통해 최고령 투수 리치 힐과 함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샌디에이고로 넘어왔다. 이적 후 7경기에서 볼넷 5개를 골라냈지만 11타수 무안타로 아직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주전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부상으로 빠져있다. 지난 2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9회 앤드류 셰이핀의 싱커에 맞아 오른쪽 손목이 골절됐다. 남은 시즌 복귀가 어려워 샌디에이고 1루에 자리가 더 났다.
트레이드 마감시한 때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온 우타 1루수 개럿 쿠퍼가 대타, 지명타자로 뛰다 최근 1루수로 선발 기회를 늘리고 있다.
최지만이 다치지 않았더라면 충분히 기회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최소 한 달 공백을 가지면서 시즌 후 FA 전선에도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지만은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피츠버그에서도 지난 4월 중순 왼쪽 아킬레스건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두 달 반을 날렸다. 올 시즌 전체 성적도 30경기 타율 1할7푼9리(84타수 15안타) 6홈런 11타점 OPS .680에 그치고 있다. 장타율(.440)은 2019년(.459) 이후 가장 높지만 전체적인 타격 생산성은 떨어진다.
가을야구가 멀어진 샌디에이고는 이제 28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는 10월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최지만이 9월 중순에 돌아와도 FA로서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