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할 타선이 천적에게 설욕할까?
3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4위 NC 다이노스와 5위 KIA 타이거즈의 팀 간 10차전이 열린다. 전날까지 이틀연속 비로 취소되었다. 두 팀은 2경기 차이다. KIA는 좁히고 싶고, NC는 격차를 벌이고 싶다. 귀중한 1승을 놓고 4위와 5위의 치열한 동상이몽의 대결이다.
KIA는 토마스 파노니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7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 중이다. 대체 선발로 입단해 무난하게 투구를 하고 있다. 직구보다 많은 커터를 구사하고 있고 체인지업과 커브의 각도 좋다. 제구가 되기 때문에 타자들의 방망이를 유인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퀄리티스타트 능력을 갖추고 있다.
파노니는 NC의 강력한 테이블세터진을 막아야 승산이 있다. 손아섭은 최근 10경기에서 4할5푼2리로 잔뜩 독이 올라있다. 박민우도 10경기 3할9푼에 이른다. 박건우, 마틴, 권희동의 중심타선과 하위타선이 어우러지면 빅이닝이 가능하다. 최근 홈런포고 잘 터지고 있어 일거에 주도권을 가져온다.
KIA는 8월 팀 타율 1위의 타선을 보유하고 있다. 주전라인업 전체가 상승세이다. 박찬호, 김도영, 최원준의까지 육상부 트리오의 출루가 중요하다. 최근 동반 폭발중이 나성범과 최형우로 연결되면 득점력이 커진다. 아울러 뒤에 대기하는. 김선빈과 소크라테스,변우혁도 상승세에 있어 빅이닝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그러나 NC 선발투수가 에릭 페디이다. 22경기에서 16승(5패), 평균자책점 1.97를 자랑하는 리그 최강 선발이다. KIA를 상대로 2경기를 던졌는데 14이닝동안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피안타율도 1할6푼이다. 페디의 스위퍼에 막혀 타선이 침묵을 거듭했다. 8월 1위 타선이 페디에게 설욕할 것인지 관심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