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거포 유망주 송찬의가 갈비뼈 골절 부상 날벼락으로 1군 콜업이 무산됐다. FA 삼수생 서건창은 100일 넘게 2군 생활을 마치고 확대 엔트리 때 합류한다.
염경엽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9월 확대 엔트리 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서건창, 김주성이 올라온다. 송찬의는 갈비뼈 골절 부상을 당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포수와 투수는 아직 고민 중이다”고 덧붙였다. 야수 2명은 확정, 투포수로 3명을 채울 계획이다.
염 감독은 지난 주에 확대 엔트리 대상자로 서건창, 송찬의, 윤호솔을 가장 먼저 공개했다. 윤호솔은 계획보다 빨리 지난 26일 1군 엔트리에 올라왔다.
아쉬운 것은 송찬의의 부상이다. 확대 엔트리 기회를 놓친 것은 물론 한 달 넘게 재활을 해야 한다.
송찬의는 지난 23일 퓨처스리그 상무와의 경기에서 갈비뼈 골절 부상을 당했다. 수비 도중 뜬공 타구를 잡다가 동료와 부딪혔는데, MRI 검사에서 갈비뼈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 복귀까지 4주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2018년 2차 7라운드로 입단한 송찬의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깜짝 홈런왕에 오르며 주목 받았다. 거포 유망주로 육성 대상이었다. 입단 후 2군에서 뛰다 2021시즌 도중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송찬의는 지난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33경기에서 타율 2할3푼6리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이 부임한 올 시즌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고, 2루와 1루 백업 자리가 주어졌다. 올 시즌 1군에서 19경기 출장해 타율 5푼6리(18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5월초, 6월초, 7월말 세 차례 2군으로 내려갔다. 2군에서 실전 감각을 유지하며 확대 엔트리를 기다렸는데,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했다. 재활을 마치고 시즌 막판에 기회가 주어질지는 미지수다.
서건창은 9월 1일 드디어 1군에 합류할 계획이다. 서건창은 5월 19일 2군으로 내려간 이후 줄곧 퓨처스리그에서 뛰고 있다. 올 시즌 1군에서 31경기 출장해 타율 2할7리 12타점 14득점 OPS .590으로 부진했다.
넥센 시절 사제지간이었던 염 감독과 재회한 서건창은 올 시즌 부활을 노렸다. 2021시즌 도중 키움에서 LG로 트레이드된 서건창은 2년 연속 부진하면서 FA 신청을 2년째 미뤘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격 1위에 오르며 좋은 출발을 기대했다. 개막전 톱타자 2루수로 출장했는데, 시즌 초반부터 1할대 타율로 부진하면서 하위타순으로 내려갔고, 수비에서도 잦은 실책을 하면서 한 달 여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리그에서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2할9푼4리(34타수 10안타) 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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