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의 트레버 바우어가 잔부상으로 3이닝 조기 강판됐다.
바우어는 30일 일본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3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고관절 잔부상으로 조기 강판됐다.
지난 25일 주니치전 이후 나흘 휴식 후 등판한 바우어는 1회 내야 땅볼 3개로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2회 선두타자 오야마 유스케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사토 데루아키를 155km 직구로 삼진을 잡고, 1루 주자의 2루 도루를 태그 아웃시키면서 2아웃을 잡았다.
2사후 쉘든 노이지에게 154km 직구가 한가운데로 들어가면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3회 1사 1루에서 치카모토 고지의 땅볼 타구를 미끄러지면서 잡았고, 몸을 날려 1루로 송구한 뒤 그라운드에 앞으로 넘어졌다. 균형이 무너진 자세에서 던진 공이 1루수 뒤로 빠지면서 주자는 2,3루로 진루했다.
1사 2,3루 실점 위기에서 나카노 타쿠무 상대로 최고 157km의 직구를 던졌고, 풀카운트에서 155km 직구로 좌익수 짧은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3루 주자가 홈으로 태그업을 시도하지 못했다.
2사 2,3루에서는 모리시타 쇼타를 너클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만 5개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그런데 바우어는 4회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고 불펜 투수로 교체됐다. 바우어는 최근 14경기 연속 100구 이상을 던졌는데, 이날은 단 55구를 던지고 교체됐다.
5월 16일 히로시마전에서 2이닝 7실점으로 난타당한 이후 최소 이닝 투구였다. 바우어는 올 시즌 19경기 중 17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던졌다. 리그 다승 공동 1위에 도전했던 바우어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경기 후에 미우라 다이스케 요코하마 감독은 “바우어는 타구 처리 시에 우측 고관절의 위화감이 생겼다. 내일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요코하마는 1-1 동점인 6회 마키 슈고가 2사 1, 2루에서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4-2로 승리했다. 마키는 전날 9회 결승 솔로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마키는 시즌 24홈런으로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와 홈런 공동 2위가 됐다. 85타점으로 홈런 1위 오카모토 카즈마(요미우리)의 83타점을 제치고 타점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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