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3연승을 질주했다.
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1-7로 승리했다.
SSG 타선은 16안타 1홈런을 몰아쳤다. 하재훈은 시즌 6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개인 한경기 최다타점 신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비롯해 최지훈, 박성한도 3안타 경기를 했다.
선발투수 커크 맥카티는 5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9승을 수확했다. 최민준(0이닝 4실점)-임준섭(⅔이닝 1실점)-노경은(1⅓이닝 무실점)-고효준(1이닝 무실점)-서진용(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고전했지만 베테랑들이 위기를 막아냈다.
키움은 선발투수 이안 맥키니가 3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1탈삼진 7실점(6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로니 도슨과 김시앙이 3안타로 활약했고 주성원, 김혜성, 송성문도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키움은 1회초 주성원 안타, 로니 도슨 안타, 이주형 3루수 실책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형종은 8구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1회말 선두타자 추신수가 볼넷을 골라냈다. 최지훈은 3루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잡혔지만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다. 최정은 1타점 적시타로 손쉽게 1-1 동점을 만들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안타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는 박성한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하재훈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2회에는 강진성 안타, 추신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2루가 됐고 최지훈의 안타에 좌익수 포구 실책이 나와 한 점을 더했다.
키움은 3회초 도슨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주형은 볼넷을 골라냈다. 2사 1, 2루에서 이주형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 추격하는 점수를 뽑았다.
SSG는 3회말 에레디아와 박성한이 안타를 때려냈고 하재훈이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4회에는 최지훈 3루타, 최정 볼넷, 에레디아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SSG는 5회 2사에서 추신수 안타, 최지훈 내야안타, 최정 1타점 적시타, 에레디아 2타점 2루타, 박성한 내야안타, 하재훈 1타점 적시타가 잇따라 나오며 대거 4득점을 올렸고 점수차를 11-2까지 벌렸다.
키움은 6회 반격에 나섰다. 선발투수 맥카티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최민준을 키움 타자들이 완벽하게 공략했다. 송성문(안타), 김수환(안타), 김시앙(1타점 적시타), 주성원(1타점 2루타)이 4타자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2점을 뽑았다. SSG는 급하게 임준섭을 투입했지만 키움은 도슨의 2타점 2루타와 이주형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7-11까지 따라붙었다. 결국 SSG는 노경은까지 투입해 급한 불을 껐다.
위기를 넘긴 SSG는 이후 등판한 고효준과 서진용이 실점 없이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