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틀 연속 '잠실 라이벌전'이 우천 취소됐다.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와 두산의 시즌 11차전 맞대결이 우천 취소됐다. 경기 일정은 추후 편성된다.
이날 오후 잠실구장에는 비가 계속 내렸다. 오후 3시 무렵 빗줄기가 가늘자, LG 투수들과 두산 투수들은 외야에서 비를 맞으며 캐치볼 훈련을 실시했다.
오후 3~4시에는 빗줄기가 약했으나, 오후 5시 들어 빗줄기가 굵어지며 비의 양이 많아졌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잠실구장에는 오후 7시까지 비 예보는 내려져 있다.
전날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KBO리그 5경기 모두 우천 취소됐다. KBO는 29일 더블 헤더를 포함한 잔여 경기 일정을 발표했는데, 이후 우천 취소 경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LG는 31일 두산전 선발로 켈리를 예고했다. 올 시즌 24경기에서 8승 7패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두산 상대로 3경기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30일 선발로 예고됐던 이정용은 주말 한화전에 선발을 준비한다.
두산은 31일 선발로 곽빈을 예고했다. 우천 취소가 되기 전에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발은 코칭스태프와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고, 곽빈으로 결정했다. 이틀 연속 선발로 대기했던 브랜든은 하루이틀 뒤로 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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