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팀의 1-9 패배를 막지 못했다. 켈리는 이로써 시즌 6패(10승)째를 당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2.97에서 3.31까지 폭등했다.
켈리 입장에서는 다저스가 통한의 상대일 수밖에 없다. 메이저리그 경력 없이 KBO리그로 건너와 2015~2018년까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켈리는 애리조나로 성공적으로 유턴했다. 그러나 거의 유일하게 넘지 못한 상대가 바로 다저스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다저스 상대로 15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10패 평균자책점 5.03(78⅔이닝 44자책점)의 성적에 그쳤다. 아직 다저스 상대로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다저스만 만나면 켈리는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날은 달랐을까. 다르지 않았다. 켈리는 1회말부터 난타 당했다. 불운독 겹쳤다. 선두타자 무키 베츠를 유격수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유격수 닉 아메드의 송구가 치우치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프레디 프리먼은 좌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무키 베츠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맥스 먼시를 1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병살타로 이어지지 않으며 2사 1,3루 위기가 이어졌고 데이빗 페랄타에게 적시 2루타, 계속된 2사 2,3루에서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1회에만 3실점 했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에게 볼넷, 2루 도루를 허용해 순식간에 무사 2루 위기에 몰렸고 미겔 로하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이후 로하스의 2루 도루를 저지한 뒤 무키 베츠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프레디 프리먼과 윌 스미스를 범타로 돌려세워 2회를 마쳤다.
3회에도 실점했다. 맥스 먼시에게 2루타, 데이빗 페랄타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제이슨 헤이워드를 병살타로 솎아내며 2사 주자 없는 상황을 만ㄷ르었지만 제임스 아웃맨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내줘 위기가 만들어졌고 크리스 테일러에게 적시 2루타를 내주면서 6실점 째를 기록했다.
4회말이 유일한 삼자범퇴 이닝. 그리고 5회 맥스 먼시에게 볼넷, 데이빗 페랄타에게 좌전안타,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제임스 아웃맨을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했지만 중견수 코빈 캐롤의 3루 보살로 추가 위기와 실점이 이어지는 것은 막았다.
결국 5회까지 7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 시즌 최다 피안타, 최다 자책점 경기를 다저스 상대로 기록했다. 그리고 다저스 상대 통산 0승 11패, 평균자책점 5.49(83⅔이닝 51자책점)의 부진을 이어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