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할7푼6리, OPS .807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멀티히트 경기는 지난 22일 마이애이 말린스전 이후 7경기 만이다.
이날 좌완 선발 잭 톰슨을 상대한 김하성의 방망이는 1회부터 터졌다. 1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1볼에서 2구 째, 93.7마일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후안 소토의 기습번트 안타 때 상대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김하성은 3루까지 진출했다. 1사 2,3루 기회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김하성은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1회말 수비 때는 리치 팔라시오스의 2-유간 빗맞은 땅볼을 김하성은 러닝 스로우로 처리, 견고한 수비까지 과시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초 1사 1루에서는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면서 멀티 출루 경기는 완성했다.
6회초에는 매튜 배튼의 내야안타와 호세 아조카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 기회에서 케이시 로렌스와 8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3루수 방면 행운의 내야안타를 치고 나가며 1사 1,3루 기회를 이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4-3의 살얼음 승부에서 맞이한 8회초. 김하성 앞에 1사 1,3루의 기회가 마련됐다. 1사 후 매튜 배튼의 2루타, 호세 아조카의 빗맞은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기회. 김하성은 로렌스의 초구 89.6마일 싱커를 받아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만들었다. 5-3으로 달아나는 타점을 만들었다. 시즌 50번째 타점을 완성했다.
김하성의 3출루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는 연장 접전 끝에 5-6으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김하성이 8회초 달아나는 희생플라이를 때려냈지만 이어진 8회말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동점 투런포를 얻어 맞았다.
이후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고 10회말 1사 1,3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한국계, WBC에서 김하성과 키스톤콤비를 이뤘던 토미 에드먼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 맞고 고개를 숙였다. 샌디에이고는 올해 연장 경기 11연패 치욕을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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