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3안타로 활약했지만 에인절스는 3연패에 빠졌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회초 1사에서 첫 타석에 나선 오타니는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마이클 로렌젠의 3구 시속 87.9마일(141.5km) 슬라이더를 때렸지만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에인절스는 2회 루이스 렌기포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필라델피아는 2회말 브라이스 하퍼의 솔로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에인절스는 3회초 랜달 그리척이 2루타를 날렸다.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로렌젠의 2구째 83.2마일(133.9km) 체인지업을 건드렸고 1타점 내야안타가 됐다.
필라델피아는 3회말 카일 슈와버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에인절스는 4회초 렌기포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앞서갔다. 5회에는 그리척이 2루타를 날렸고 오타니는 이번에도 로렌젠의 2구 82.1마일(132.1km) 체인지업을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필라델피아는 6회말 닉 카스테야노스 안타, 하퍼 자동고의4구, 알렉 봄 스리런홈런, J.T. 리얼무토 2루타, 브라이슨 스톳 안타, 요안 로하스 1타점 희생번트, 트레이 터너 2타점 3루타로 대거 6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에인절스는 7회초 그리척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오타니는 구원투수 호세 알바라도의 초구 97.7마일(157.2km) 싱커를 때렸지만 우익수 직선타로 잡혔다.
필라델피아는 8회말 봄 2루타, 리얼무토 1타점 적시타, 스톳 투런홈런으로 11-5까지 달아났다. 8회에는 터너가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에인절스는 9회초 헌터 렌프로 볼넷, 놀란 샤누엘 안타와 실책 득점으로 한 점을 따라갔다. 오타니는 구원투수 앤드류 벨라티의 3구 94.4마일(151.9km) 포심을 노려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에인절스는 경기를 내줬다.
3안타로 활약한 오타니는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타율을 3할7리(485타수 149안타)로 끌어올렸다.
에인절스는 7-12로 패해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투수 타일러 앤더슨은 5이닝 7피안타(3피홈런) 3볼넷 3탈삼진 6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렌기포가 멀티홈런(시즌 13호, 14호)을 날렸고 그리척도 시즌 12호 홈런을 날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