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항고→본안소송” 피프티 피프티, 결국 법정 싸움 계속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3.08.30 11: 34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당한지 이틀만에 항고를 결정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멤버 4인은 지난 6월 28일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유) 바른을 통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멤버들은 투명하지 않은 정산과 건강 관리 의무 위반 등을 지적하며 어트랙트와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했다.
이후 멤버들과 소속사 측의 공방이 이어졌고, 재판부는 지난달 31일 조정 회부를 결정했다. 지난 9일 일부 멤버들의 모친과 소속사 경영진, 소송 대리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정을 시도했지만 피프티 피프티 멤버 측이 조정 거부 의사를 밝히며 결국 합의가 불발됐다. 

이후 피프티 피프티 측은 두 차례 심문재개신청서를 접수하고 정식 재판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지난 28일 기각 결정을 내렸다.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13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br /><br />피프티 피프티는 데뷔 4개월 만에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 앨범의 타이틀곡 '큐피드(Cupid)'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차트인 성공하며 함께 세계 양대 음악차트로 통하는 영국 오피셜 차트 '톱 100' 최신 차트에도 올랐다.<br /><br />피프티 피프티(시오, 새나, 아란, 키나)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3.04.13 / dreamer@osen.co.kr
​재판부는 정산자료 제공 의무 위반이라고 단정하기 어렵고, 신뢰관계가 파탄되는 정도에 이르렀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라며 기각 이유를 밝혔다.
피프티 피프티 측은 결국 항고를 택했다. 기각 결정이 내려진지 이틀만인 30일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유한) 바른 측은 “즉시항고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즉시항고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프티 피프티 측은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음반ㆍ음원 수입에 관한 정산구조, 음원유통사가 지급한 선급금 중 피프티피프티 제작을 위해 사용된 내역 및 항목에 대한 미고지, 그와 관련 된 채무자 대표이사의 배임 여부 등'에 대하여는 본안소송의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 쟁점은 법률대리인이 심문재개신청을 통해 소명기회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은 가처분 기각결정에 대한 즉시항고와 별도로 위 쟁점에 대하여 본안에서의 심리를 위한 본안 소송 또한 가까운 시일 내에 진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결국 끝까지 법정 싸움을 이어가기로 선택한 피프티 피프티가 싸늘한 여론 속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어트랙트,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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