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만 따져도 4억 달러” 팔꿈치 부상→투수 휴식, 여전히 FA 1순위…최소 5억 달러 예상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8.30 05: 30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다가오는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오타니는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이 때문에 오타니가 트레이드 될 것이란 예상도 많았지만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트레이드하지 않았고 연장계약 역시 가능성이 희박해 FA 시장에 나오는 것이 거의 확실해졌다. 
올 시즌 타자로 130경기 타율 3할4리(480타수 146안타) 44홈런 92타점 OPS 1.072, 투수로 23경기(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오타니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갔고 결국 팔꿈치 손상 진단을 받았다. 아직 수술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29일 다가오는 오프시즌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의 랭킹을 공개했다. 부상 이전 6억 달러(약 7965억원) 계약까지 예상됐던 오타니는 부상에도 여전히 부동의 1위를 지켰다. 
MLB.com은 “팔꿈치 인대가 손상된 오타니는 두 번째 토미 존 수술(팔꿈치인대접합수술)을 받아야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오타니는 당연히 올해 FA 최대어로 봐야한다”라며 오타니를 1위로 선정했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시즌 만 30세의 나이로 157경기 타율 3할1푼1리(570타수 177안타) 62홈런 131타점 OPS 1.111로 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애런 저지는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고 양키스와 9년 3억6000만 달러(약 4779억원)에 재계약했다. 저지의 계약은 오타니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
MLB.com은 “지금 오타니보다 한 살 많았던 작년 저지는 9년 3억6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저지와 비교하면 오타니는 타격만 고려해도 10년 4억 달러(약 5310억원) 계약이 가능하다. 부상이 없었다면 더 많은 돈을 받았을 것이 확실하지만 늦어도 2025년에 투수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전망이 많은 것을 보면 오타니의 계약은 5억 달러(약 6638억원) 규모가 될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이어서 예상 계약팀으로는 에인절스,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을 꼽았다. 
오타니가 손쉽게 FA 랭킹 1위를 차지한 가운데 2위 코디 벨린저(컵스), 3위 맷 채프먼(토론토), 4위 블레이크 스넬(샌디에이고), 5위 조쉬 헤이더(샌디에이고), 6위 훌리오 유리아스(다저스), 7위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8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디트로이트), 9위 루카스 지올리토(에인절스), 10위 조던 몽고메리(텍사스), 보너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등이 뒤를 이었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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