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속도가 나고 있다".
NC 다이노스 좌완 구창모(26)가 복귀를 향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50m 피칭에 이어 다음주부터 롱토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다.
29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위해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를 찾은 강인권 감독은 구창모의 재활 상황을 업데이트했다.
강 감독은 "오늘 50m 거리에서 20구를 던졌다.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다음주부터는 롱토스를 시작한다. 짧은 거리에서 강도를 점차 늘려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에는 30m 거리에서 투구를 했다. 이틀 공을 던지고, 하루 쉬는 스케줄로 훈련을 하고 있다.
이어 "만일 회복된다면 아시안게임 소집전까지 한 두번은 실전투구를 해야 한다. 그때까지 맞추는데는 조금 어려울 듯 한데 회복속도가 나고 있어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대표팀 일정과 어떻게 잘 맞춰질지는 모르지만 창모도 자기 몸상태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예전에는 회복 속도가 더뎠지만 지금은 좀 나는 것 같다. 적어도 다다음주가 되면 대표팀 출전여부가 윤곽 나올 것이다"고 설명했다.
구창모는 올해는 건강한 몸으로 개막전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6월 2일 잠실 LG전에서 1회 5구 투구후 강판했다. 검진 결과 왼쪽 전완부 굴곡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어 6월27일 검진 결과 왼쪽 척골 피로골절 소견까지 받았다. 2021년 7월24일 척골 미세골절 핀고정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대표팀과 NC 모두 구창모의 회복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항저우 금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의 좌완 에이스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아울러 NC의 가을행 티켓 뿐만 아니라 상위권 공략을 위해서는 구창모의 회복이 필요하다.
구창모는 올 시즌 9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직은 완전한 회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은 9월 중순까지는 지켜봐야 한다. 대표팀은 최대한 시간을 갖고 구창모의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 만일 힘들다고 판단하면 대체 투수를 발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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