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태연(26)이 올 시즌 처음으로 1번 타순에 선발 배치됐다.
한화는 29일 대전 롯데전에 김태연(지명타자) 문현빈(2루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이진영(우익수) 최재훈(포수) 장진혁(중견수) 유로결(좌익수) 이도유(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이태양.
롯데 좌완 선발 찰리 반즈를 맞아 우타자 김태연이 1번 타순에 들어간 것이 눈에 띈다. 시즌 첫 1번타자 선발출장으로 지난해 9월23일 문학 SSG전 이후 340일 만이다.
김태연은 올 시즌 74경기 타율 2할7푼9리(190타수 53안타) 4홈런 22타점 OPS .742를 기록 중이다. 지난 6월2일 1군 복귀 후 53경기 타율 3할1푼4리(137타수 43안타) 4홈런 20타점 OPS .834로 팀 내에서 두 번째 높은 OPS로 활약하고 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채은성, 노시환과 함께 김태연도 타격 쪽에선 우리 팀 내 대체 불가능한 수준이다. 타율, 출루율, 장타율이 KBO 평균 이상이 되는 타자다. 우리로선 활용을 해야 하는 타자”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는 지난 27일 광주 KIA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제외. 윌리엄스는 최근 3경기 10타수 무안타로 타격감이 떨어졌고, 외야 수비에서도 아쉬운 플레이가 이어졌다.
최원호 감독은 “현재 타격 컨디션도 좋지 않고, 수비도 안 좋다. 컨디션이 올라오면 지명타자로 쓸 수 있겠지만 안 되면 장타가 필요할 때 대타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연패 중인데 안 좋은 선수를 굳이 쓸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