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열릴 예정이던 KBO리그 5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KBO는 이날 10월 10일 최종전이 열리는 잔여 경기 일정을 발표했는데, 발표 후 우천 취소 경기가 속출하면서 정규 시즌 최종전이 하루 미뤄지게 됐다.
29일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내린 비로 인해 두산-LG(잠실), 삼성-KT(수원), 키움-SSG(인천), 롯데-한화(대전), NC-KIA(광주) 5경기가 모두 우천 취소됐다.
취소된 삼성-KT 경기는 9월 19일로 재편성됐고, 나머지 4경기는 10월 10일 이후 추후 편성된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낮까지 폭우가 쏟아졌고, 오후 들어 잦아들어 그쳤다 내리다를 반복했다. 전날 부터 내린 비로 인해 외야 워닝 트랙에는 물웅덩이가 곳곳에 만들어졌다. 오후 4시부터 다시 빗줄기가 굵어졌고, 한용덕 경기감독관은 오후 5시까지 기다린 끝에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두산은 15번째 우천 취소, LG도 15번째 우천 취소가 됐다.
LG는 30일 선발 투수로 이정용, 두산은 브랜든을 29일에 이어 그대로 예고했다. 롯데는 반즈, 한화는 이태양이 변화없이 30일 선발 투수로 나선다.
인천에서 키움은 맥키니, SSG는 맥카티로 바꿨다. 광주에서 NC는 신민혁, KIA는 파노니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수원에서 삼성은 최채흥, KT는 고영표 선발 맞대결로 바뀌었다.
29일 경기에 5선발 또는 임시 선발로 예고됐던 KIA 김건국, KT 김민, 키움 장재영, SSG 오원석은 선발 기회를 놓쳤다.
KBO는 29일 올 시즌부터 2연전이 폐지되고 3연전 체재로 편성됨에 따라 미편성된 50경기와 우천 순연 경기 등을 포함해 재편성이 필요한 66경기로 총 116경기이며, 10월 10일(화)까지 편성했다. 월요일 경기와 더블헤더 일정도 있다.
KBO는 “오늘(29일)부터 9월 7일(목)까지 우천 등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될 경우, 우선적으로 발표된 일정의 예비일로 편성된다. 예비일이 없을 시에는 9월 12일(화) 이후 동일 대진이 있는 경기의 경우, 동일 대진 두 번째 날 더블헤더로 편성하고, 9월 12일(화) 이후 동일 대진이 없는 경기의 경우, 추후 편성된다”고 알렸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