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취소경기의 청구서가 왔다.
KBO는 29일 2023 신한은행 SOL KBO 정규시즌 잔여 경기 일정을 확정했다. 잔여 경기는 올 시즌부터 2연전이 폐지되고 3연전 체재로 편성됨에 따라 미편성된 50경기와 우천 순연 경기 등을 포함해 재편성이 필요한 66경기로 총 116경기이며, 10월 10일(화)까지 편성됐다.
잔여 일정에 따르면 가장 많은 18경기가 취소됐떤 KIA 타이거즈가 지옥의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더블헤더가 3번이나 배치됐다. 9월9일 광주 LG전, 9월27일 창원 NC전, 10월4일 수원 KT전에서 더블헤더를 해야한다. 모두 사흘동안 4연전을 갖는 일정이다.
더욱이 10월10일까지 잔여일정에서 예비일을 포함해 경기가 없는 날은 5일에 불과하다. 만일 우천으로 예비일에 경기를 한다면 연전이 이어질 수도 있다.
아울러 창원 NC와 더블헤더 포함 4연전을 갖고 키움과 SSG와 경기를 위해 서울로 장거리 이동하는 일정도 있다. 아무래도 거의 매일 지옥의 일정을 소화하느라 체력적으로 지칠 수 밖에 없다.
김종국 감독은 29일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빡빡한 일정은 예상했다. 더블헤더가 생각보다 많이 잡혔다. 도중에 비도 오면 상황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거의 매일 경기이다. 잘 먹고 잘쉬어야 한다. 본인들도 일정보면 잘 알 것이다. 컨디션 조절 신경써야 한다. 요즘 선수들도 알아서 음주도 과하지 않고 몸관리 잘하고 있다"고 주문했다.
특히 마운드 관리가 최대의 숙제로 떠올랐다. KIA는 마리오 산체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4주간 이탈하면서 선발진이 약해졌다. 퓨처스 선발 요원은 물론 불펜투수들을 최대한 활용할 수 밖에 없다.
김 감독은 "9월부터 엔트리 확대로 불펜투수들 2~3명을 추가할 수 있다. 여러선수에 기회줄 수 있다. 불펜이 힘을 내주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