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이 1군 무대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2017년부터 삼성 외야진의 한 축을 맡았던 김헌곤은 지난해 80경기에서 타율 1할9푼2리(224타수 43안타) 1홈런 20타점 18득점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 후 FA 권리도 포기했다.
그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 퓨처스 스프링캠프에서 착실히 몸을 만들었다.
김재걸 퓨처스 감독은 김헌곤, 김동엽, 이성규(이상 외야수)를 캠프 MVP로 꼽으며 "이들이 캠프 초반 분위기를 잘 이끌어줬다. 프로 무대에 갓 들어온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다고 본다"고 칭찬했다.
절치부심의 각오로 올 시즌을 준비했던 그는 허리 통증으로 시범경기는 물론 정규 시즌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삼성트레이닝센터(STC)와 경산 볼파크에서 재활 훈련을 소화해왔다.
김헌곤은 지난 27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퓨처스 홈경기에서 윤정빈 대신 교체 투입돼 2타수 무안타 1득점을 올렸다.
29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와의 퓨처스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었는데 우천 취소되는 바람에 시즌 첫 선발 출장이 미뤄졌다.
한편 제주관광고와 영남대를 거쳐 2011년 삼성에 입단한 김헌곤은 1군 통산 77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9리(2231타수 600안타) 36홈런 268타점 285득점 60도루를 기록 중이다.
2018년 141경기에서 타율 3할(513타수 154안타) 11홈런 71타점 77득점 22도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항상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동료들의 신망이 두텁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