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했다” 조우종♥︎정다은→한채아♥︎차세찌, 각방살이 고백한 부부들[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08.29 11: 49

방송인 조우종, 정다은 부부부터 배우 한채아, 차세찌 부부까지 방송에서 솔직하게 각방살이를 고백했다. 각자 이유는 다르지만 이들의 각방생활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결혼 7년차 부부 조우종, 정다은 부부는 지난 2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출연해 결혼생활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우종은 3평 남짓한 쪽방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이었다. 
조우종은 싱글침대에서 자고 있었는데 각집살이 중인 이봉원을 떠올리게 했다. 그는 독수공방인 이유에 대해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 가족들과 떨어져 생활 중이다”고 밝혔다. 조우종은 매일 아침 새벽 라디오를 진행하는데 홀로 아침 일찍 일어났다. 

그런데 3평 자취방에서 생활하는 줄 알았던 조우종이 방에서 나오니 넓은 거실이 나왔다. 알고 보니 조우종이 생활하는 방은 집안 한쪽에 있었다. 아내 정다은과 분리수면 중이었다. 조우종은 “내 소유의 집은 맞다. 그런데 아닌 것 같아서 넘어가면 죄 짓는 기분”이라며 “이른 새벽엔 침범하지 않으려 한다”고 문간방 라이프를 전했다. 
조우종은 “사실 아내가 잠귀가 밝다. 아내는 잠을 많이 자야 생활이 되는 사람이다. 중간에 깨우면 굉장히 짜증을 많이 낼 때도 있고 리듬이 흐트러져서 내가 그걸 깨고 싶지 않다. 그래서 그 이상은 안 가려고 노력을 한다”고 했다. 가장 작은 방에서 생활하는 이유에 대해 “조용히 나가기 쉽게”라고 현관에서 가까운 방에서 지낸다고 설명했다. 
아내가 깰까봐 조우종은 방 바로 앞에 있는 화장실에 들어가 문도 조용히 닫았다. 조우종은 “진짜 아무 소리도 안나게 한다”고 했다. 이후 출근준비를 한 조우종은 아내가 깰까봐 조용히 집에서 나가 짠내를 자아냈다. 조우종은 “정말 합의 하에 따로따로 자는 걸로 했다”고 했고 정다은은 “남편이 자는 동안이라도 조금 눈치를 덜 보고, 조금 푹 잤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배우 한채아, 차세찌 부부도 각방살이를 하고 있다. 한채아는 MBN ‘쉬는 부부’에서 차세찌와 각방을 쓰고 있다고 고백했다. 출연자들의 각방 사연을 듣고 눈물까지 보였던 한채아는 “아이랑 같이 자다 보니 애가 깰까 봐 남편에게 나가서 자라고 말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차세찌에게 미안하다고 했지만 한채아는 “아직 합치진 않았다”고 했다. 
‘쉬는부부’에 출연하면서 자연스럽게 결혼생활을 얘기하고 있는 한채아는 “(‘쉬는부부’에 출연하고) 더 행복해지고 있다. 예전엔 결혼하면 남편과 아내는 그냥 살면 되는구나라고 가볍게 생각했다면 요즘엔 의미도 생각하게 됐다”며 “부부란 과연 뭘까, 서로 노력해야지 더 나빠지지 않고 좋아지는구나 싶다”고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양준혁, 박현선 부부도 각방살이 중이다. 서로 다른 수면패턴을 배려해 각방 생활을 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에서 양준혁과 박현선은 각각 거실과 안방에서 눈을 뜬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양준혁은 “내가 혼자 오래 살았다. 그러다 보니 TV 틀어놓고 자는 버릇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거실에서 자긴 하지만 평소에는 또 잘 오잖아. 진짜 서로 피곤할 때만 따로 자는 거다. 계속 떨어져있는게 아니고 3일은 거실, 3일은 안방 이런식”이라고 전했다. 박현선 역시 “사람들이 사이 안좋아서 각방이라고 오해하겠다”며 “여기서 같이 티비도 보고 영화도 보고 한다”고 부부관계에는 전혀 이상이 없음을 강조했다.
배우 박솔미, 한재석 부부는 신혼시절부터 현재까지 각방을 쓰고 있다고. 박솔미는 지난해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결혼하고 바로 각방을 썼다”고 전했다. 결혼 후 바로 임신을 했던 그는 “입덧이 너무 심했다. 오빠가 지나가면 ‘우욱’ 했다. 아기를 낳을 때까지 입덧을 했다”고 불가피하게 각방을 쓰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첫째를 낳고 둘째를 바로 가졌다. 그래서 아이 육아하고 이러다 보니 각방이 자연스러워졌다”며 “지금 생각해보니 서운했을 것 같아 미안하다”고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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