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발 다르빗슈 유가 팔꿂치 부상으로 부상다 명단(IL)에 올랐다.
MLB.com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다르빗슈가 팔꿈치 염증으로 IL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샌디에이고의 희미해 플레이오프 희망은 다르빗슈가 15일짜리 IL에 오르면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밥 멜빈 감독은 “추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고 했다.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가 다시 활약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했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8승 10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 중이다. 빅리그 데뷔 첫 시즌이었던 지난 2012년 16승(9패) 이후 지난해 다시 한번 16승(8패)을 올린 그는 올해 두 자릿수 승수까지 2승 남겨둔 상태다.
하지만 최근 투구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지난 1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7이닝 4실점으로 패전,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 지난 26일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에서 4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면서 3연패를 안았다. 최근 다르빗슈 답지 않은 투구가 이어졌다.
MLB.com은 “다르빗슈가 15일 IL에 오른 기간은 샌디에이고의 남은 시즌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우려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부시 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를 치르는 중인데, 올 시즌 132경기 째다.
다르빗슈가 15일 이후 건강하게 돌아와도 샌디에이고의 정규 시즌 일정은 끝무렵이다. 한창 가을야구 희망을 갖고 막판 추격을 해야하는 처지에서, 다르빗슈가 전력에서 이탈했다.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8경기 적자를 극복해야 한다”며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가장 큰 장점이었던 선발 로테이션에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런 상황에서 일정을 치러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대로면 우려대로 다르빗슈가 빠져있는 동안 샌디에이고는 가을야구 희망이 더욱 멀어지고, 다르빗슈가 돌아와도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28일까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31경기에서 61승 70패의 성적을 거둔 상태고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뒤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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