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이 19금 너스레로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N ‘쉬는부부’에서는 2차 워크숍의 마지막 밤 이야기가 그려졌다.
워크숍 마지막 밤, 남편들은 각자 술을 챙겨 모이기로 했지만 부부방에 들어가면 퇴실할 수 없다는 것과 타인의 방에서 술을 마실 수 없다는 공지가 전달되며 남편들을 실망하게 만들었다. 이에 모든 부부들의 합방이 시작되었다.
안돼요, 콜택시 부부는 3일 내내 부부방에서 만났다. 안돼요는 “둘이 있는 게 더 좋다. (다른 사람들은) 나중에 보면 된다. 마지막 날이니까 같이 있어야 한다”라고 애처가 면모를 보였고, 아내가 속옷 챙겨 왔냐고 묻자 “갈아입는 것을 보려고?”라는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술을 마시며 달달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미루리와 하자 부부도 부부방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화장실 문을 닫고 같이 씻으며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신동엽은 “카메라가 없는 장소는 화장실밖에 없다", "문만 계속 보는데 지겹지가 않네”라며 흥미진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샤워를 마치고 차례대로 등장했고 이를 지켜보던 홍성우는 “부부가 같이 씻는 게 쉽지 않지 않냐”라고 묻자 한채아는 “쉽지 않다”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구미호, 복층남 부부는 누구보다 뜨거운 부부애를 과시했다. 두 사람은 술을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고, 침대에 눕기 전 복층남이 카메라를 모두 가린 채 팔베개와 스킨십을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세 부부가 깊은 부부애를 자랑하는 동안, 돼지토끼와 8282 부부는 여전히 싸늘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돼지토끼는 8282에게 부부방에 오라고 했지만 8282는 혼자 있고 싶다고 거절했다. 돼지토끼의 끝없는 요청에 결국 8282는 부부방으로 향했고, 이들은 별다른 대화 없이 지쳐 잠이 들었다.
워크숍이 종료된 이후 하자, 미루리 부부의 일상이 공개되었다. 하자, 미루리 부부 '쉬는 부부'가 되지 않기 위해 오랜만에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다. 그동안 일에 파묻혀 여행도 쉽게 떠나지 못했던 이들 부부는 오랜만의 여행에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4년 만에 찾은 제주도에서 리마인드 웨딩사진을 촬영했다.
두 사람은 결혼 후 자동으로 서로가 맞춰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많이 싸우며 지금까지 발전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세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미루리는 “아기를 낳게 되면 0번이 누구냐”라고 물었고 하자는 “0번 당연히 갱이다”라고 말했다. 하자는 “8월에 다시 제주도 와서 아기 만들어야지.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지. 딸 낳고 아들 낳고”라고 2세를 향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지켜보던 한채아는 “공감된 게 결혼하면 자동으로 맞춰지는 줄 알았다는 말이다. 결혼은 진짜 현실이다. 서로 노력하고 맞춰 가야지만 되는 게 결혼이다”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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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쉬는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