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우완 투수 토니 곤솔린(29)이 결국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옮겨졌다. 시즌 아웃이 확정되면서 수술 여부가 관심으로 떠올랐다.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에서 웨이버된 우완 투수 타이슨 밀러를 40인 로스터에 올리면서 오른쪽 팔뚝 염증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있던 곤솔린을 60일로 이동시켰다. 남은 시즌 아웃이 결정됐다.
‘LA타임스’에 따르면 곤솔린은 오른쪽 팔꿈치에 대한 MRI 검사를 받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시즌 출전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수술 가능성을 암시했다.
곤솔린은 지난 1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3⅓이닝 8피안타(5피홈런) 4볼넷 2탈삼진 10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곤솔린의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 필요한 조치가 뭔지 찾아보겠다”고 말했는데 이튿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곤솔린은 최근 4~6주 동안 팔꿈치 통증을 안고 던졌다. 투수라면 안고 가는 부상 정도로 생각했고, 의료진으로부터 추가 부상 위험이 없다는 소견을 받아 투구를 이어갔지만 경기력에 점점 나빠졌다. 결국 시즌 아웃을 결정했고, 수술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수술을 받으면 내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결정에 신중한 분위기.
2019년 메이저리그 데뷔한 곤솔린은 지난해 최고 시즌을 보냈다. 24경기(130⅓이닝) 16승1패 평균자책점 2.14 탈삼진 119개로 활약하며 올스타에 뽑혔다. 8월 중순 팔뚝 부상으로 정규시즌을 일찍 마쳐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941)을 기록했다.
올해 1월 연봉 조정을 피하며 다저스와 2년 665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시즌 전 발목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4월말 로테이션에 들어와 첫 9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활약했지만 이후 11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 7.51로 난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