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멀티출루에 성공했지만 샌디에이고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1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밀워키 선발투수 아드리안 하우저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서 후안 소토의 안타와 매니 마차도의 1타점 진루타에 홈으로 들어가 선취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밀워티는 1회말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솔로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2회초 개럿 쿠퍼의 안타와 개리 산체스의 투런홈런으로 다시 앞서갔다. 매튜 배튼도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더했다. 김하성은 하우저의 2구 시속 90.2마일(145.2km) 싱커를 때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밀워키는 3회말 크리스티안 옐리치, 콘트레라스, 카를로스 산타나가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살 프렐릭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한 점을 만회했다.
김하성은 5회초 구원투수 브라이스 윌슨의 3구 89.5마일(144.0km) 커터를 노렸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밀워키는 6회말 마크 칸하 안타, 브라이스 트랑 볼넷, 앤드류 몬나스테리오 볼넷, 로우디 텔레즈 2타점 2루타, 옐리치 자동고의4구, 콘트레라스 1타점 희생플라이, 산타나 밀어내기 볼넷, 프렐릭 2타점 2루타, 윌리 아다메스 볼넷, 칸하 2타점 적시타로 대거 7득점에 성공해 경기를 9-4로 뒤집었다.
샌디에이고는 7회초 선두타자 트렌트 그리샴이 몸에 맞는 공과 폭투로 2루까지 들어갔다. 배튼과 김하성도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잇따른 폭투로 2점을 만회했다.
밀워키는 7회말 몬나스테리오 안타, 2루 도루, 옐리치 진루타, 콘트레라스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8회초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트레버 메길을 상대했지만 3구 86.4마일(139.0km) 너클커브를 지켜보다 삼진을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김하성은 멀티출루에 성공했지만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2할7푼4리(431타수 118안타)로 하락했다.
샌디에이고는 6-10으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 선발투수 마이클 와카는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불펜진은 남은 이닝 동안 6실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타선에서는 산체스(시즌 18호)와 배튼(시즌 2호)이 홈런을 날렸고 소토는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