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롯데 3연전을 쓸어 담았다.
KT는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8이닝 1실점으로 시즌 8승 사냥에 성공했다. 반면 롯데는 선발 나균안의 호투에도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7연패의 늪에 빠졌다.
KT는 지명타자 김민혁-우익수 안치영-3루수 황재균-포수 장성우-좌익수 알포드-1루수 오윤석-유격수 신본기-2루수 박경수-중견수 배정대로 타순을 꾸렸다.
이강철 KT 감독은 전날 경기를 되돌아보며 “2-5가 됐을 때 분위기가 넘어갔구나 싶었는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집중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모두가 잘했다. 누구 하나 빠질 거 없이 모두가 잘했다”고 말했다.
롯데는 중견수 안권수-1루수 정훈-지명타자 이정훈-2루수 안치홍-좌익수 전준우-우익수 윤동희-포수 유강남-3루수 박승욱-유격수 노진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윌리엄 쿠에바스(KT)와 나균안(롯데)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 대신 임시 지휘봉을 잡은 이종운 수석 코치는 “최근 투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는데 타자들이 좀 더 힘을 내줘야 할 것 같다. 주축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주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선취점은 KT의 몫. 3회 배정대와 김민혁이 각각 1루 뜬공, 3루 땅볼로 물러난 뒤 안치영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렸다. 황재균의 좌전 안타 때 2루에 있던 안치영이 홈을 밟았다.
KT는 4회 1사 후 오윤석의 우중간 3루타에 이어 신본기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보탰다.
3회 1사 2루 득점 찬스를 놓친 롯데는 0-2로 뒤진 6회 박승욱의 안타, 정훈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7회 2사 후 윤동희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득점 기회를 마련했으나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8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따냈다.
반면 롯데 선발로 나선 나균안은 7이닝 6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