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과 형우가 중심 잘 잡아주고 있다".
KIA 타이거즈가 8월 들어 불방망이로 휘두르고 있다. 팀 타격수치를 보면 화산이다. 김종국 감독은 나성범과 최형우가 중심을 잘 잡아준 것을 비결로 꼽았다.
KIA는 26일까지 8월 팀 타율 3할1푼3리로 1위에 올라있다. 225안타와 132 득점 모두 1위이다. 팀 OPS가 0.818에 이른다. 유일하게 0.800이 넘는 타격이다.
20경기 가운데 14번이나 두 자리 안타를 터트리고 있다. 최근 10경기로 좁히면 9번이나 두 자릿 수 안타이다. 타선 전체가 뜨겁게 달아오른 형국이다.
리드오프 박찬호가 8월 3할8푼6리의 고감도 타격으로 첨병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기에 나성범이 3할8푼2리 4홈런 20타점으로 뜨겁다. 최형우도 여기에 질세라 3할 3홈런 17타점으로 기둥 노릇을 함께 해주고 있다.
이우성도 필요할 때마다 안타를 터트리며 3할2푼5리를 기록했고 김선빈도 3할4푼 11타점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부진했던 최원준 2할8푼 1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소크라테스도 2할7푼4리 3홈런 12타점으로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이창진도 뜸한 출장에도 3할2리의 타율로 뒤를 받치고 있고 최근 변우혁도 1루수로 출전하며 힘을 내주고 있다. 상대적으로 팀 방어율 8위(4.91)의 마운드 약점을 타력으로 보완하고 있다. 11승8패 성적을 올리며 5위를 바짝 추격하는 원동력으로 꼽힌다.
잠시 주춤했던 김도영도 살아나고 있다. 김종국 감독은 27일 광주 한화전에 앞서 "최근 집중력 되게 좋다. 어제도 7회2사후 점수 내는 것 보면 컨디션 많이 좋아졌다. 24일 KT와 2차전(7-3 역전승) 이후로 집중력이 좋아졌다"며 웃었다.
이어 "8월 타율 1위라고 하지만 타격은 기복은 있다. 중심타자 성범 형우가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고 다른 선수들도 더불어 잘한다. 중심타선 앞에 찬스만 만들어주고 중심타자가 돌아가면서 한 번씩만 해주면 된다"고 주문했다.
KIA는 이날 한화를 상대로 스윕이자 4연승에 도전한다. 선발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소크라테스(좌익수) 김선빈(2루수) 변우혁(1루수) 한준수(포수) 최원준(중견수)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