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사직 KT전에서 롯데 래리 서튼 감독 대신 임시 지휘봉을 잡게 된 이종운 수석 코치가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롯데는 지난 18일 고척 키움전 이후 6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종운 수석 코치는 “최근 투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는데 타자들이 좀 더 힘을 내줘야 할 것 같다. 주축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주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책 3개를 범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외국인 타자 구드럼에 대해 “현재 몸 상태가 100%도 아니고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게 아닌가 싶다. 선수로서 잘하고 싶은 마음 크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아쉽긴 하지만 서튼 감독님도 구드럼을 격려해줬다”고 전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벤치를 비운 서튼 감독을 위해 선수들이 승리를 선사해야 한다는 게 이종운 수석 코치의 생각. 그는 “감독님께서 스트레스로 몸 상태가 좋지 않으신데 선수들이 오늘 잘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중견수 안권수-1루수 정훈-지명타자 이정훈-2루수 안치홍-좌익수 전준우-우익수 윤동희-포수 유강남-3루수 박승욱-유격수 노진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나균안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