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8회 역전 만루홈런 대폭발! ‘1-5→6-5’ 삼성 믿을 수 없는 역전극, 키움에 전날 패배 설욕 [대구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8.26 21: 09

삼성이 8회 오재일의 믿기지 않는 역전 만루홈런을 앞세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짜릿한 6-5 역전승을 거뒀다.
홈팀 삼성은 김현준(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호세 피렐라(좌익수)-류지혁(1루수)-이재현(유격수)-김지찬(2루수)-김재성(포수)-강한울(3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삼성 오재일 / OSEN DB

삼성 오재일 / OSEN DB

원정길에 나선 키움은 송성문(3루수)-김혜성(2루수)-로니 도슨(좌익수)-김휘집(유격수)-이주형(중견수)-주성원(우익수)-임병욱(지명타자)-김수환(1루수)-김시앙(포수) 순으로 맞섰다.
선취점은 키움의 차지였다. 2회 1사 후 주성원이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임병욱의 초구 안타에 이어 김수환이 1타점 선제 적시타를 날렸다. 
삼성 백정현 / OSEN DB
삼성이 3회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김성윤이 중전안타와 도루로 단숨에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고, 구자욱이 좌익수 도슨의 키를 살짝 넘기는 1타점 동점 2루타에 성공했다. 이후 3루수 송성문의 포구 실책, 이재현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2사 만루가 이어졌지만 김지찬이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승부처는 키움이 빅이닝을 달성한 6회였다. 선두 도슨이 중전안타, 김휘집이 볼넷으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린 상황. 이후 폭투로 계속된 2, 3루서 이주형이 1-1의 균형을 깨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키움은 멈추지 않았다. 주성원의 삼진, 임병욱의 좌익수 뜬공으로 흐름이 끊겼지만 김수환이 중전안타로 불씨를 되살렸고, 김시앙과 송성문이 바뀐 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연달아 적시타를 치며 격차를 벌렸다.
키움 아리엘 후라도 / OSEN DB
삼성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7회 선두 강한울과 김현준의 연속안타에 이어 김성윤이 희생플라이로 3점 차 추격을 가했다. 
삼성은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내려간 8회 바뀐 투수 문성현을 만나 선두 이재현과 김지찬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대타 강민호가 이명종 상대 사구를 얻어내며 만루를 채웠고, 오재일이 우중월 역전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승부의 쐐기를 박는 한방이었다.
키움 이명종 / OSEN DB
삼성 선발 백정현은 5⅔이닝 10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 도움에 패전을 면했다. 김태훈이 시즌 6승, 오승환은 22세이브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김성윤이 3안타, 오재일이 4타점으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반면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승리가 무산됐다. 패전투수는 이명종. 송성문, 도슨, 임병욱, 김수환의 2안타는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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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재일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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